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지붕공사 사고 사망자는 125명에 달한다. 계절별로는 봄 35명(28.0%), 여름 21명(16.8%), 가을 54명(43.2%), 겨울 15명(12.0%)이다.
올해 7월 부산의 한 공장의 공사 현장에서는 지붕 위를 걸어가던 근로자가 채광창을 밟았다가 8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울산지역에서도 지난달 중순께 북구의 한 공장 신축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천장 작업 중 6m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특히 가을에는 장마와 집중호우가 끝난 뒤 지붕을 개보수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초소규모 건설공사 본사와 작업 현장을 방문해 안전조치 사항을 지도하고, ‘채광창 안전덮개 구입비용 지원사업’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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