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두고 지자체-예비입주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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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주소 두고 지자체-예비입주자 갈등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9.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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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번영로 센트리지(B-05)가 이달말 입주를 앞둔 가운데 공동주택 도로명 주소 부여를 두고 지자체와 예비 입주자들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18일 중구청과 예비 입주자들에 따르면 당초 대단지 입주로 알고 있었던 ‘번영로 센트리지’가 지난 11일 확정고시 확인에서 대단지 통합이 아닌 개별단지로 분리, 각 동마다 도로명 주소가 다르게 부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B-05 구역은 ‘번영로 387’이라는 도로명 주소로 관리됐으나, 준공허가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5개 단지로 나눠 동별로 ‘복산1~4길 A~E동’으로 나눠져 도로명 주소가 부여됐다.

이에 예비 입주자들은 “당초 번영로 센트리지는 ‘2625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광고되고 분양도 단지별이 아닌 통합적으로 받았다”며 “이제와서 개별 단지로 나눠 관리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현재 각 5개 단지별로 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분배돼있는데, 개별단지로 나뉘게 되면 단지별 보유시설에 따라 관리비 지출 등 입주민들 사이 입장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는 “각 동별 별도 입대의 구성과 관리비용도 입주민 전체가 아닌 나눠서 부담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손해 및 주민 간 분열이 이어질 수 있다”며 “당초 예비 입주자들은 대단지 아파트라는 이점을 보고 계약을 진행한 만큼, ‘번영로 387’이라는 원 도로명 주소 원복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자체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초 부여된 주소는 임시 도로명 주소로 공동주택은 각 동별 부여가 원칙이라는 설명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현행법상 도로명 주소를 부여할 때 세분화해 각 동별 부여를 원칙으로 한다”며 “또한 도로명 주소는 공동주택의 주 출입구와 접해있는 도로 이름을 따서 부여할 수 있는데, 번영로 센트리지는 번영로와 인접하는 출입로가 아예 없기에 ‘번영로’란 도로명 부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지며 현재 동별 부여가 아닌 대단지로 묶어서 하나의 주소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번영로’란 명칭을 도로명 주소에 부여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검토 후 입장 조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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