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도로상황 보고 알아서 변속하는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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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도로상황 보고 알아서 변속하는 시스템 개발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2.20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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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변속 시나리오 예측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눈길

핵심특허 40건도 국내외 출원
▲ 현대기아차가 전방 도로 형상과 교통 상황을 차량이 스스로 파악하고 그에 따라 최적의 기어 단수로 미리 변속해주는 전방 예측형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기아차가 도로와 교통 상황을 차량 스스로 파악하고 그에따라 미리 변속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과 관련된 핵심특허 약 40건도 국내외에 출원했다.

2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도로의 3차원 정밀지도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용 카메라, 레이더 등 각종 ICT 기기들이 보내는 신호를 종합해 변속기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시스템을 통해 △도로 높낮이와 구부러지는 정도, 도로 종류, 돌발상황 등의 정보 △차량 간 거리, 상대 차량 속도 정보 △전방 카메라 차선과 시각 정보 등이 변속제어장치(TCU)로 전송된다. 변속제어장치는 이에 맞춰 최적의 변속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변속기 기어를 변경한다.

가령, 액셀을 밟지 않고 남은 힘으로 달리는 관성 주행이 예상될 때는 변속기를 일시 중립 상태로 전환해서 연료소비효율을 높인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급가속할 때는 주행 모드가 자동으로 ‘스포츠’ 모드로 전환됐다가 차량흐름에 합류하고 나면 자동으로 기존 모드로 돌아온다.

과속 방지턱, 내리막 경사로, 제한속도 변경 위치 등에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앞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 전방 레이더로 이를 감지해서 변속기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까지 시범 주행하는 동안 전방예측 변속 모드가 약 31% 빈도로 작동했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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