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태화강빛축제 성료]수백대 드론군단 ‘물살 가르듯’ 밤하늘 유영
상태바
[2023 태화강빛축제 성료]수백대 드론군단 ‘물살 가르듯’ 밤하늘 유영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9.2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3 태화강빛축제에서 시민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본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 남구와 울산시가 후원해 가을밤 태화강국가정원을 빛으로 물들인 ‘2023 태화강빛축제’가 지난 21~23일 사흘간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 잔디광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흘간의 축제기간 총 1500대의 드론이 하늘에 수를 놓은 가운데 2만5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도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인파로 행사장이 북적였다. 노을이 지나고 어스름이 내려앉자, 가족·친구·반려동물과 함께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아 저마다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다.

▲ 2023 태화강빛축제에서 시민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 2023 태화강빛축제에서 시민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 2023 태화강빛축제에서 시민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 2023 태화강빛축제에서 시민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시민들이 몰리면서 일찍부터 태화강동굴피아에서 철새홍보관으로 이어지는 남산로 일대에 차들이 줄지어 이어졌고,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에서 강을 건너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축제장 곳곳에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테이블과 의자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돗자리와 테이블 등을 준비해 와 자리를 펴고 휴일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문어꼬치·회오리 감자·토스트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된 푸드트럭에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 2023 태화강빛축제에서 시민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 2023 태화강빛축제에서 시민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 2023 태화강빛축제에서 시민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 2023 태화강빛축제에서 시민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드론쇼 시작 30분 전부터 철새공원 잔디광장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시민들이 모였고, 강변 산책로에도 시민들이 멈춰서 공연을 즐기며 드론쇼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오후 8시 시민들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드론쇼가 시작되자 시민들의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수백대의 드론군단이 차례로 하늘로 날아올라 ‘808번 버스를 타고 가는 남구 여행’을 테마로 철새홍보관, 태화강 동굴피아 등 남구 관광 명소를 소개했다.

▲ 23일 2023 태화강빛축제 드론쇼 개막식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김두겸 울산시장, 서동욱 남구청장,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 등 참석인사들이 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 23일 2023 태화강빛축제 드론쇼 개막식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김두겸 울산시장, 서동욱 남구청장,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 등 참석인사들이 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남구 마스코트 ‘장생이 가족’도 드론 불빛으로 태화강 하늘 위에 수놓아졌고, ‘장생이’를 주인공으로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펼쳐지고 있는 장생포문화창고도 소개됐다. 푸른 드론 불빛으로 남구의 상징 고래가 등장해 유영하듯 하늘을 누빌 때는 시민들의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어 울산 남구의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드론으로 나타낸 불꽃쇼 장면도 연출됐다.

자녀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태혜정씨는 “울산을 자주 오는데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처음 와본다”면서 “강변에서 열리는 드론쇼가 가장 기대됐는데, 생각만큼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남녀노소 주말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온 이채현씨는 “탁 트인 야외에서 시원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어서 좋다”면서 “공연이나 플리마켓·포토존 등 즐길 거리가 많아서 좋은데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도 대폭 확대하고, 시간도 늘려서 운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서정혜기자·사진=김경우·김동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수행평가 민원 시달리던 울산 교사 숨져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