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곡폐수처리시설 포화 예상에도 증설 기대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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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곡폐수처리시설 포화 예상에도 증설 기대난망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3.09.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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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어곡공공폐수처리시설의 오폐수 처리량이 조만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가 전액 삭감되자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양산시 어곡동 870-5 일대 어곡지방산업단지 내에 설치, 가동 중인 1만1785㎡ 규모의 어곡공공폐수처리시설은 2003년 12월 삼성물산이 준공한 뒤 2004년 1월 양산시에 무상 귀속했다.

어곡공공폐수처리시설의 처리구역은 152만㎡로, 어곡산단과 어곡도시개발사업지구, 코카콜라음료 등에서 배출하는 오폐수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하루 처리용량은 1만t이고, 생물화학적처리와 2차화학적처리를 거친 후 고도처리시설을 거쳐 UV소독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양산천으로 배출되고 있다. 고도처리시설이 1기밖에 없어 실제 처리용량은 4200t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에 산단 내 한 업체가 공장 증설을 계획하면서 처리해야 할 오폐수 용량도 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대형업체가 어곡산단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오폐수 처리량이 현재의 3배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어곡제2일반산업단지, 토정산업단지 등 예정된 산단 조성이 마무리되면 처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처리량이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양산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고도처리시설 증설을 위한 18억원을 편성하고 이 중 국비 약 13억원을 환경부에 요청해 통과됐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서 당장 내년 오폐수 처리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양산시 관계자는 “국비가 확보돼야 내년에 늘어나는 오폐수 처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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