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5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폐막작과 트레일러, 세부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우선 올해 영화제는 울주를 넘어 울산시민들이 함께하는 ‘산악대축제’로 개최된다. 매년 개천절 신불산 간월재에서 열렸던 울주 오디세이는 영화제 기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리고, 영남알프스 전국 하프마라톤 대회, 영남알프스 전국MTB챌린지 등 스포츠 이벤트도 영화제 기간 함께 개최돼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개막작은 전설적인 천재 클라이머 아담 온드라의 삶을 소개한 페트르 자루바 감독의 ‘아담 온드라: 한계를 넘어’가, 폐막작으로는 줄리엣 드 마르시악의 ‘밤의 인도자’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월드 프리미어 29편, 인터네셔널 프리미어 5편 등이 소개된다.
또한 올해는 관객상이 신설돼 섹션 가운데 ‘산’부문 상영 영화 가운데 관람객 투표를 거쳐 폐막식에서 시상도 할 예정이다.
영화제 상영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태화강국가정원, 온라인으로 나눠 상영된다. 영화와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일반 티켓(3000원)과 비박하며 영화를 관람가는 비박 상영 티켓(1만원), 영화제 기간 영화와 다양한 페스티벌 프로그램, 온라인 상영관을 예약할 수 있는 움프 패스(1만5000원)가 마련된다.
온라인상영관에서는 40여편의 영화를 영화제 기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영화·산악인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움프 포럼을 비롯해 공연,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화제 개막공연으로 김창완 밴드가 무대에 올라 영화제 시작을 열고, 22일 영화 엑시트 상영 이후에는 가수 이승환이 영화 속 대악 산악 동아리 출신들의 열정을 표현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움피니스트’로 선정된 배우 고보결에 임명장도 전달했다.
엄홍길 집행위원장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아름다운 가을의 영남알프스와 울산의 자랑 태화강에 모여 함께 즐기고 도전정신을 배우는 진정한 영화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올해 영화제는 명칭에 울산을 포함하면서 규모와 내용이 더 풍성해졌다”면서 “영화제를 통해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감동과 영화 속 도전과 열정을 느끼고 삶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 산에 오르는 기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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