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자 또다시 노린 수거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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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자 또다시 노린 수거책 검거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09.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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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의 돈을 또다시 노린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경찰에 검거됐다.

25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낮 12시30분께 피해자 B씨에게 3000만원을 가로챈 뒤 추가로 범행을 계획한 사기 등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시께 기존 대출 조건을 개선한 대환대출을 빌미로 B씨에게 접근해 기존 대출금 상환을 이유로 3000만원을 요구했다.

B씨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에 현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나서야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옥동 지구대를 찾아 피해사실을 밝혔다.

옥동지구대가 해결책을 찾는 사이 또 B씨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앞선 보이스피싱 조직이었다. 이에 경찰은 B씨를 통해 전날 만난 장소에서 현금을 추가 전달하겠다는 내용을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사복 경찰관을 배치해 인근 차량과 미용실에서 손님으로 잠복했다. 이어 수상한 남성이 나타나 B씨의 현금을 받아가는 것을 본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하는 A씨의 말투가 어눌하고 어딘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경찰은 소지품을 뒤져 주사기 등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A씨는 마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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