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는 한국 문화가 낯설고 생소한 외국인 학생들에게 우리 고유의 명절 문화를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외국인학교는 지난 2004년부터 설과 추석 전후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추석 행사는 코로나 유행으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학생들은 손을 맞잡고 둥글게 돌며 ‘강강술래’ 노래를 부르고,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해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투호,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또 송편과 식혜를 나눠 먹으며 추석이 가진 나눔과 풍요의 의미를 직접 경험했다. 학생들은 앞서 지난 한 주간 추석의 풍습과 전통놀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 전통탈과 청사초롱을 만들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개교 40주년을 맞은 현대외국인학교는 오는 12월 한마음회관 3층에서 체육관을 비롯한 각종 학습 및 놀이시설이 갖춰진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내 평생교육원으로 이전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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