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운 집으로]37호 나눔천사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좋은 환경서 좋은 미래 꿈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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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운 집으로]37호 나눔천사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좋은 환경서 좋은 미래 꿈꾸길”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9.27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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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바다(가명·8)네의 사연을 접하고 후원을 결정, 집다운 집으로 37호 나눔천사가 됐다.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지난 1일 본보를 통해 소개된 바다(가명·8)네의 사연을 접하고 흔쾌히 후원을 결정하며, 집다운 집으로 37호 나눔천사가 됐다.

◇좋은 환경에서 걱정없이 살기를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본부와 10여년 가량 인연을 맺고 지역 아이들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설날 등 명절을 맞아 아동들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다 올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소개로 바다네의 사연을 처음 접하게 됐다.

박광화 연구소장은 “지역 아동들 중 아직 주거환경이 어려워 힘들게 지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바다네의 이야기를 듣게 됐고, 후원을 바로 결심하게 됐다”며 “(저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통해 후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앞서 지역 양로원, 보육원 등에 물품 전달을 이어오다 5년 전부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집중해 기부와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후원금 전달을 넘어 연구원들의 재능을 살린 재능기부 봉사로까지 확대해 지역사회를 위해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박 연구소장은 “바다네가 이번에 집 수리를 통해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고, 미래에 대한 좋은 꿈도 꿨으면 좋겠다”며 “저희도 항상 모든 아이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비 오는 날에도 누수 걱정없어

바다와 호수네는 베란다 정리가 한창이다. 나눔천사 덕분에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아랫집으로 물이 새게 한 원인이었던 새시를 교체하게 됐기 때문이다. 바다네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고 갑자기 아빠가 연락두절 되면서 현재의 집으로 이사해왔다.

30년된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다 보니 베란다 새시는 오래돼 누수가 생겼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바다 엄마는 갑상선암 진단까지 받게 되며 생계고가 높아져왔다. 현재는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나 홀로 아동 2명을 양육하며 필요한 생활비를 제외한 목돈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시 교체를 위한 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바다 엄마는 “지난 2021년부터 새시로 인해 누수가 발생했는데 교체시 너무 많은 비용이 발생해 조치를 할 수 없었다”며 “2023년 폭우와 태풍피해가 심해져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바다네는 그동안 노후 새시로 인해 단열에도 취약해 난방비 부담도 높았다. 이번에 새시를 교체하게 돼 앞으로 아랫집에 누수로 인한 피해를 끼칠 일도 없으며 냉·난방 효율 또한 높아져 다가올 겨울철 난방비 부담도 줄게 됐다.

바다 엄마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게 너무 힘이 들었는데, 도와주시는 분들이 주위에 계셔서 살아가고 있다”며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바다와 호수가 안락한 주거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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