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신소재공학과 최문기교수팀, 소리·빛 동시에 내고 잘 늘어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작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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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신소재공학과 최문기교수팀, 소리·빛 동시에 내고 잘 늘어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작기술 개발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0.0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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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줄 왼쪽부터 최문기 교수. 제1저자 이광헌 연구원, 아랫줄 왼쪽 제1저자 유지수 연구원.
UNIST 연구진이 피부처럼 늘어나면서 소리와 빛을 동시에 발생시키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UNIST는 신소재공학과 최문기 교수팀이 스탬프 표면 제어로 스트레처블 발광층의 고해상도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로 만든 스트레처블 발광 소자는 신축성을 지니면서 빛과 소리도 발생시킨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 방화벽을 해제할 수 있는 ‘시·청각 이중 암호화 소자’도 선보였다.

패터닝이란 원하는 회로나 모양을 가공하는 행위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패터닝된 발광층을 전극 위로 복사해 패턴을 얻는 것인데, 기존 기법을 테이프처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점탄성 스탬프 위에서 진행했다. 이에 필름이 안정적으로 부착돼 작은 크기의 패턴도 왜곡 없이 얻을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최저 15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선폭의 패턴을 얻었고, 반복 공정으로 다양한 색상(파랑, 초록, 하양)의 패턴 가공에도 성공했다. 이렇게 제작된 소자는 밝기와 소리가 우수했고, 5000번 넘는 변형 실험에서도 95% 이상의 원형을 유지했다.

최문기 교수는 “웨어러블 스피커와 이중 암호화 소자, 멀티 QR 구현 등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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