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분양 경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분양에 따른 분양률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 중개사이트 직방은 4일 ‘10월 분양 동향’을 밝혔다.
전국에서 총 4만5824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9%나 물량이 풀렸다. 수도권에서 2만7174가구, 지방에서 1만8650가구가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간다.
울산은 3359가구를 분양하는 충남에 이어 2859가구로 비수도권에서 두번째로 많은 분양이 진행된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지역 아파트는 문수로아르티스 273가구, 야음동주상복합 1·2차 756가구, 다운2지구 우미린더시그니처 1430가구, 다운한양립스더퍼스트하임 400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분양은 다운한양립스더퍼스트하임 400가구 중 260가구뿐으로, 나머지 2599가구는 일반 분양이다.
4분기 들어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지난 9월26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부는 유동성 공급, PF 사업장 유형별 맞춤 지원 등을 통해 부실 확산을 막고 전반적인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주택 공급 대책 카드를 꺼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울산의 분양 경기가 저조하고, 미분양 물량도 증가 중이어서 대규모 분양이 실제 청약으로 얼마나 연결될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실제로 울산의 미분양 물량은 7월 2909가구에서 8월 3069가구로 증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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