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투자 지표인 건설 수주액은 167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8.5%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 부문은 공기업에서 늘었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56.1% 감소했다. 민간 부문은 섬유·의복에서 늘었지만 부동산에서 줄어서 전년 동월 대비 81.0%나 감소했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 부문은 사무실 및 점포에서 늘었지만 신규 주택에서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84.0% 감소했다. 토목 부문은 토지 조성에서 증가했지만 기계 설치에서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1.2% 줄었다.
반면 울산 광공업 생산·출하, 제조업 재고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8월 울산 광공업 생산지수는 99.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다. 석유정제(-9.4%), 기타 운송장비(-12.7%) 등은 줄었지만 자동차(15.8%), 기계장비(25.5%)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점인 100은 밑돌았다.
광공업 출하도 석유정제(-6.4%), 기타 운송장비(-11.9%) 등은 감소했지만 자동차(12.0%), 화학제품(11.3%) 등에서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는 화학제품(-15.6%)과 1차금속(-20.6%) 등은 줄었지만 자동차(68.8%), 석유정제(10.5%) 등에서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울산 소비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90.1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백화점이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하며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대형마트가 6.1%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기타 상품, 가전제품, 화장품,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의복과 음식료품은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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