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자원순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박상재)은 5일, 지난 23년 9월 22일 갑자기 뇌경색을 앓게 되면서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르신께 ‘행복나눔고물상’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행복나눔고물상’은 자원을 모아 포인트로 적립한 뒤 현금으로 환산해 참여자에게 입금하거나,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지정단체나 사회적 약자인 폐지 줍는 어르신께 기부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상재 울산자원순환협동조합 이사장은 “적립된 자원순환 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해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현금화해서 돌려드린다. 착한 분리배출과 나눔을 통해 소중한 자원을 재활용하는 운동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지구도 살리고 이웃도 돕는 과정을 보물창소 앱을 통해서 투명하게 볼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동참하셔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면서 이웃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영 울산자원순환협동조합 기획실장은 “우리 사회 재활용의 상당량을 담당하는 폐지 수집 어르신에 대한 연민을 그 분들의 노동의 가치로 환산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행복나눔고물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나눔고물상’은 지난 5월부터 ‘보물창고’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가입한 기관 및 단체로는 그린공감(제로웨이스트샵), 울주서부청소년수련관, 옥서초등학교,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울산불교환경연대,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명촌초등학교 등이 있다. 환경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http://보물창고.net 에 접속해 참여가 가능하다.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