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예술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경주·포항 시립합창단과 경주시립신라고취대, 오케스트라 등 200여명, 소프라노 이해원, 테너 전병호, 바리톤 김승철 등과 함께 신라를 주제로 한 창작 음악극 ‘신라 천년의 비상’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울산 무대에 이어 26일에는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앞서 5일에는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소개됐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번 합동공연은 1악장에서 신라의 건국 신화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를, 2악장에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북진하는 젊은 패기의 ‘진흥왕’을 노래한다.
이어 3악장에서 우리나라 역사 최초의 여왕이자 우수한 문호와 인재를 경계 없이 받아들여 열린 문화와 정치를 시작한 ‘선덕여왕’을, 마지막 4악장에서 화랑의 정신으로 꿈의 나라를 향해 나아간 ‘무열왕’ 이야기로 막을 내린다.
선덕여왕 역을 맡은 소프라노 이해원은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며 2021년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 주역을 맡아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무엇보다 ‘아트팝 중심에 선 소프라노’ ‘K-클래식의 슈퍼루키’ ‘MZ 세대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등의 수식어로 한국 가곡으로만 구성된 발표한 1집이 유튜브 누적 조회수 450만을 달성한 예술가이자 클래식의 기대주로 인정받고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4년 만에 올리는 해오름동맹 시립예술단 합동공연으로 서로 우호를 증진하며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한 지역 예술 활성화와 도시 간 유대감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 5000원, 청소년 등 20~50% 할인.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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