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상공회의소 이전을 위한 신축회관 건축설계 공모가 오늘 마감된다. 적격자를 찾지 못해 두 차례나 재공고를 실시한 가운데 울산상의는 이번 공모에서 사업자를 선정하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5일 울산상의는 회관 신축 이전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를 6일 마감한다고 밝혔다.
울산상의는 지난 3월과 4월 이어 세 번째 공모를 실시 중이다. 3월 1차 공모 때는 설계안을 접수한 업체가 없었고, 4월 재공모에는 1개 업체만 입찰했다.
울산상의는 재공모 당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타 지역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거친 끝에 한차례 더 공모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7월부터 3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설계안을 접수한 업체가 없는 가운데 울산상의는 마지막 날 입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산상의는 건축설계 공모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응모작이 1개 이내일 경우 유찰’이라는 조항을 이번 공모에서 새로 집어넣은 만큼 복수 업체가 접수하는 게 관건이다.
이와 관련 울산상의는 1개 이내 업체가 응모할 경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논의를 거쳐 향후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4차 공고는 물론, 세 차례 유찰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조항 등도 검토하고 있다.
울산상의는 복수 업체가 입찰할 경우 오는 20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 작품을 선정한 뒤 10개월가량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상의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빠르면 2026년 연말까지 신축회관으로 이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울산상의 신축회관 이전 총 사업비는 45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울산상의가 확보한 회관신축적립금은 100억원가량이다. 나머지 재원은 현 회관 부지 매각비와 회원사 기부금 등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