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조집에는 표제작 ‘간절곶 아침’을 비롯해 5부에 걸쳐 총 75편의 시조가 실렸다. 여기에 표제그림은 작가의 딸 김유빈의 작품 ‘내 손 안의 바다’을 담아 의미를 더했다.
‘살 에는 찬물 속에/ 씻어 낸 고운 삶을// 샛바람/ 조리질로/ 섣달 다 담아내면// 첫아이/ 울음소리가/ 수평선을 넘는다’ ‘간절곶 아침’ 전문.
김 작가는 “글을 잡기 위해 가까이 가면 더 멀어지기도 했다. 만져서 느낄 수 없는 존재를 볼 수 있기에 행복하다”며 “위로하며 희망을 찾는 글쓰기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갑하 한국문협 자문위원은 “김금만 시인의 작품은 희망을 길어 올리는 웃음의 시학”이라고 언급했다.
월간문학 2016년 수필신인상·2018년 시조신인상으로 등단한 김 시조시인은 수필집 <박꽃>, 시조집 <뫼비우스 띠>을 펴냈고, 한국문인협회·울산문인협회·한국시조시인협회·오늘의시조시인협회·울산시조시인협회·전북시조시인협회·에세이울산문학회·하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외솔시조문학상 신인상을 수상자로 결정됐다. 122쪽, 1만1000원, 한강출판.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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