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곳간 채우러 오세요 ‘2023 북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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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곳간 채우러 오세요 ‘2023 북 페스티벌’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0.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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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는 13일 울산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회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2023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독서와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울산 시민의 지식 곳간을 풍성하게 채워줄 행사가 열린다.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울산문인협회)는 13~14일 울산 회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2023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 행사는 13일 오후 6시 울산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대추 한 알>의 저자이자 문학 평론가인 장석주 시인 초청 특강으로 시작한다.

울산문인협회는 결실의 계절을 맞아 붉게 영근 자그마한 대추 속에 인생을 함축한 장 시인을 특강 인사로 선정했다. 대다수는 대추 한 알을 보면 먹거리로 생각한다. 물론 혹자는 가격을, 어떤 이는 건강을 떠올리겠지만, 장 시인은 태풍과 천둥·벼락의 개수를 세고, 무서리 내리고 땡볕 쏟아지며 초승달 뜨고 진 나날을 헤아렸다. 이에 장 시인의 <대추 한 알> 속 시구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는 지난 2009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광화문 글판’에 걸려 평범하지만, 많은 이에게 울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정 시인이 대추 한 알이 여물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거치는 자연의 섭리를 우리네 인생사에 빗대 이야기하며 어쩌면 그냥 살아왔다고 여길 수 있는 우리 삶이 세월의 축복을 받은 귀한 것이라는 사실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정 시인의 특강 후에는 참석자에게 시인의 시선집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도 나눠준다.

이와 함께 14일 오후 5시부터 중구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지역 문인들의 ‘저자 사인회’도 열린다.

이 행사에는 김감우·김지철·서금자·최현숙·한신디아 시인과 김순희·정미연·최영주·하지윤 수필가, 유설아·이영필·임석 시조시인, 김영주·성환희 아동문학가, 옥경숙 소설가 등 15명이 참여한다.

권영해 울산문인협회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멈췄던 북 페스티벌을 올해 다시 개최하면서 작가와 울산시민이 문학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문학의 저변 확대는 물론 독서문화의 질 높은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56·2791.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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