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울산청춘 JOB 페스타’ 개막 첫날인 11일 19~39세 이하 청년 11개팀이 참가한 ‘청년 아이디어 PT 경연대회’에서 ‘특허플랫폼 지원 강화’ ‘청년기 장애인 전환 교육’ 등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날 경연에서 ‘울산청년 특허플랫폼’을 주제로 발표, 대상을 차지한 양현석·신현우팀은 “울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청년 실업률은 높고 고용률은 낮다. 이에 일자리를 찾기 보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데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위험하다”며 “35세 미만 청년층이 창업한 사업체의 생존시간은 2.3년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짧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계별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지원하는 울산청년 특허플랫폼 정책이라면 청년들의 기술 창업을 유도하는 동시에 청년창업의 폐업도 감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은 ‘울산 청년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승현팀이 수상했다.
이승현팀은 “울산의 장애 관련 공공 교육문화 시설은 주로 학령기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진행 및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청년기로 진입한 장애인들에게 전환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부분이 미미하며 지속적이고 적절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문화 활동,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면 청년 장애인들의 기술적, 직업적, 사회적 역량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울산의 사회적 포용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의 발표를 들은 심사위원들은 “청년 장애인들의 유형에 따라 보다 다양화하면 프로젝트의 성과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명옥 SK에너지 사회공헌팀장은 “몇년간 경상일보에서 주최하는 청년 아이디어 PT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 참가자들이 가장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청년들의 발표를 듣다 보니 기성세대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더 좋은 울산을 위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