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상수도료 전국서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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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상수도료 전국서 가장 비싸
  • 권지혜
  • 승인 2023.10.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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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 시내버스 카드 요금과 가정용 상수도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면서 공공요금, 외식비, 개인서비스 요금이 들썩이고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공공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23.85%까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요금 중 시내버스 카드 요금과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시내버스 카드 요금은 전년 동월(1250원) 대비 20% 증가한 1500원을 기록하며 서울과 함께 최고를 기록했고, 시내버스 현금 요금은 1600원으로 전년 동월(1300원) 대비 23.08% 상승하며 서울을 앞질렀다.

상수도(가정용) 요금은 전년 동월(1만4250원) 대비 14.04% 증가한 1만6250원으로 가장 비쌌다.

택시비는 4000원으로 전년 동월(3300원) 대비 21.21% 증가했다.

가정용(취사) 도시가스 요금은 소비자요금이 21.76%(9022원→1만985원), 도매요금이 23.85%(8099원→1만31원), 소매요금이 3.36%(923원→954원) 각각 올랐다.

울산 외식품목 8개 평균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1.24%까지 인상됐다.

외식비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냉면(9900원)으로 전년 동월(8900원) 대비 11.24% 올랐다.

비빔밥(9700원)도 전년 동월(8800원) 대비 10.23% 오르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목욕, 이·미용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요금도 최대 16.6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개인서비스 요금 중에선 목욕비가 가장 많이 올랐다. 7200원이었던 목욕비는 1년 만에 16.67% 올랐다.

여자 성인 미용비는 1만64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3%, 남자 성인 이용비(1만3600원)는 3.03% 각각 올랐다.

이 밖에 숙박(여관) 1박 비용(4만1740원)이 전년 동월 대비 7.03% 증가했으며, 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다림질 포함)이 4.17%(9600원→1만원)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13.05(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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