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1일 발표한 ‘2023년 9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091건으로 이 중 73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9%로 전달(43.0%) 대비 8.1%p 줄었다. 반면 낙찰가율은 전달(80.6%) 보다 2.9%p 오른 83.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울산에서는 55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돼 전달 74건 대비 19건(25.7%) 감소했다. 울산의 아파트 경매는 7~8월 연속으로 70건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다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전국 추세와 마찬가지로 울산의 9월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울산의 9월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 80.6% 대비 3.3%p 오른 83.9%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아파트 낙찰가율인 85.8% 이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울산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1월 76.7%를 기록한 뒤 70%대를 오르내리다 8월 80.6%로 처음 80%선을 돌파한 뒤 지난달 상승 폭을 키웠다.
15명이 몰린 남구 삼산동 주상복합아파트의 낙찰가율이 99.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5억300만원, 낙찰가는 5억1만원이었다.
9월 울산 전체 경매에서는 228건 중 52건이 낙찰돼 낙찰률 22.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62.8%였고, 평균 응찰자는 4.2명이었다.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이 78.4%로 가장 높았고, 업무상업시설(48.6%), 토지(48.5%)가 뒤를 이었다.
남구 달동에 위치한 근린주택이 9억4050여만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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