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등산객들은 습지 일대 지뢰 매설 위험지에 설치된 헨스 일부도 파손됐는가 하면 그 지역으로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양산녹색환경연합은 최근 천성산 정상 원효봉 일대 화엄습지 주변 현장을 답사하고 등산로 훼손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양산녹색환경연합은 답사 결과 천성산 정상 원효봉 일대 습지 사이에 개설된 등산로에 설치한 야자매트가 벗겨져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이 여러 곳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야자매트가 벗겨진 곳은 철근 고리가 나와 있는가 하면 등산로 군데군데가 깊숙히 움푹 패여 안전사고 우려도 높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원효봉에서 양산 웅상 방향으로 500m 떨어진 화엄습지 인근의 일부 등산로 곳곳도 너비 2m 깊이 1m 가량으로 깊게 패인 채 방치되고 있었다. 산악자전거가 습지 주변 등산로 등지로 운행을 지속적으로 하는 데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훼손이 가속화 된 것으로 양산녹색환경연합은 분석했다.
양산녹색환경연합 관계자는 “화엄습지 좌측에는 물고랑이 생겨 안전사고는 물론 수분 고갈 등에 의한 육지화 등 습지훼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악자자전거에 의한 습지훼손은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며 “산악자전거는 물론 산악차량까지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무단으로 습지 주변을 운행하는 바람에 습지훼손이 가속화 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멀다”고 지적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