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수오페라단은 14일 오후 3시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공연장상주단체 육성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을 마련한다.
황성진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가 서민을 위해 만든 본래의 취지대로 주민을 위해 동화적으로 유쾌하고 가볍게 즐기며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연에서는 어둠의 세계 대모이자 사악함의 끝판왕인 ‘밤의 여왕’으로 소프라노 최나윤이 등장하고, 밤의 여왕의 충직한 부하이지만 악함이 조금 부족한 시녀로 소프라노 성은혜와 메조소프라노 서미선·강연희가 나온다.
또 허풍과 겁이 많지만, 새를 잘 잡는 파파게노 역에는 바리톤 이병웅, 깜찍함과 끔찍함을 동시에 연기하는 파파게나 역으로 소프라노 김미실, 비열함의 완결판인 모노스타토스 역으로 테너 홍주표, 세상의 지혜를 모두 품은 자라스트로 역으로 베이스 김용덕 등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아기천사 역의 김아진·김유진·김윤슬·정다윤·조현준·홍은채와 라뮤소년소녀합창단이 합창으로 서울주 지역 어린이가 오페라 무대에 직접 서는 소중한 경험도 갖게 할 예정이다.
양은서 울산문수오페라단 단장은 “서울주 지역에서 활발하게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에게 가장 적합한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무대에서 영상으로 환상적인 화면구성과 가상악기를 이용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도 울려 퍼져 환상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입장료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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