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전쟁, 유가 급등 않으면 증시에 호재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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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전쟁, 유가 급등 않으면 증시에 호재 되기도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3.10.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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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
지난 주 국내 증시는 중동지역 전쟁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으며 주 초반 금리, 달러, 유가 하락과 더불어 삼성전자 등 국내 초대형주 실적 호조에 급반등세가 나타나며 코스피 +1.97%, 코스닥 +0.78%를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미국의 9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 비, 전월 비 모두 예상을 소폭 상회했고 핵심 소비자물가의 전월비 상승률도 +0.32%로 지난달 +0.28%보다 상승세가 소폭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1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작지만 10월 물가에서도 주거비용이 여전히 높아지고 미국의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면 금리에 대한 시장의 불안은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주는 테슬라, 넷플릭스 등의 실적 발표와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 및 베이지북 그리고 국내 금통위 결과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월 FOMC는 매파적이었는데 특히 경제전망에서 ‘GDP는 잠재성장률 이상’, ‘실업률은 상승을 멈출 것’으로 수정한 것이 그랬다.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봤을 때 이렇게 전망을 완전히 바꾼 이유는 긴축을 다시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긴축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파월이 생각하는 ‘적정 긴축’ 측면에서 보면 무언가 부러질 때까지 긴축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금은 경기와 실적의 상향이 지속되고 있으며 P/E 부담도 상당히 경감된 상황이다. 또한 부러지는 상황이라 할 수 있는 금융경색도 당장 지금보다는 연말~연초쯤이라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P/E 10배 부근인 2400pt에선 가격 매력이 부각될 것이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실적 시즌’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데 현시점에서 5차 중동전쟁 가능성을 높게 보긴 어렵다. 1~4차의 경우 이스라엘 주변국이 참전했지만 지금은 헤즈볼라나 주변국 친이란 민병대의 참전 가능성 정도가 예상되는데 역사적으로 볼 때 전쟁은 유가가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증시에 호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김재양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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