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취업자는 5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2%)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전국 취업자는 286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9000명(1.1%) 늘었다.
지난달 취업자 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1.8%)와 60세 이상(3.7%)에서는 늘었지만 20대(-4.2%), 30대(-0.2%), 40대(-2.4%) 등 청년층 취업자는 줄었다.
또 고용률(60%)이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으나 17개 시·도 중 부산(58.5%)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반면 울산의 실업률(3.0%)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실업자(1만8000명)가 전년 동월 대비 20%(3000명) 늘었기 때문이다. 울산의 실업자 증가율(20%)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남성 실업자(9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1000명(-5.3%) 감소한 반면 여성 실업자(9000명)는 4000명(63.6%) 증가해 여성 실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근로자는 줄고 비임금근로자는 늘었다.
상용근로자(-1000명)와 임시근로자(-6000명)가 줄면서 임금근로자(47만9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5%) 감소했다. 그러나 자영업자(7000명)와 무급가족종사자(2000명)가 늘면서 비임금근로자(9만5000명)가 전년 동월 대비 8000명(9.7%)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상황을 살펴보면 울산의 주력산업인 제조업 취업자(18만1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7000명(4.1%) 증가했다.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도소매·음식숙박업(10만4000명)도 1만1000명(12.4%) 늘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4만5000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8만6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00명(-12.2%), 1만1000명(-5.7%)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59만2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7%)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36만5000명)는 3000명(-0.8%) 줄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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