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선7기 임명 기관장 교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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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민선7기 임명 기관장 교체 완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10.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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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산하 공공기관 중 유일한 민선 7기 임명자였던 송규봉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이 공식 해임됐다. 이로써 민선 8기 김두겸 시장 체제 이후 1년 넘게 불편한 동거를 이어오던 전임 시장 임명 기관장들이 모두 교체됐다. 향후 민선 8기 정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설공단은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시설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오는 27일까지 응모자 접수에 들어갔다.

이사장 응모자격은 △국가공기업 임원이나 지방공기업 경영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3급 이상 공무원 경력이 있는 사람 △상장기업에서 상임임원으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등 6개 항목 가운데 1개를 충족하면 된다.

울산시설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각 직위별 후보를 2배수 이상 선정해 임명권자인 울산시장에게 추천한다. 신임 이사장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앞서 울산시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수감 업무 소홀 등 직무수행 부적정을 이유로 송 이사장의 해임 처분을 요구했고, 공단 이사회에 송 이사장의 해임안이 상정됐다. 이후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5일자로 공식 해임이 결정됐다.

원래 송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1월30일까지였던 만큼 소송 등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산하 기관장 중 유일한 민선 7기 임명자였던 송 이사장이 퇴진하면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산하 기관장 물갈이가 마무리됐다.

울산시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 대표들의 물갈이 작업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김두겸 시장 취임 직후 당시 한삼건 울산도시공사 사장이 사표를 낸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편상훈 울산연구원장은 지난해 9월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며 민선8기 첫 울산연구원 원장 자리에 올랐다. 전임자의 임기가 끝나면서 자연스레 기관장이 교체된 경우다.

이밖에 김 시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공기업 기관장 중에 교체된 기관장으로는 울산도시공사 사장에 윤두환 전 국회의원이 올해 1월1일자로 취임했고, 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 사회서비스원이 통합되면서 새롭게 출범한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장에 정천석 전 동구청장 역시 올 1월1일자로 취임했다.

공석으로 있던 울산관광재단 이사장에는 최병권 전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 3월21일 취임했다. 이후 김갑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임기를 6개월여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고, 신임 이사장에 김용길씨를 임명했다. 또 경제진흥원장·정보산업진흥원장도 10월 임기가 종료됐으며, 울산경제진흥원은 울산일자리재단을 흡수해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으로 통합됐다.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장엔 김철준 전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이 첫 수장으로 자리했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구조조정 등을 통해 13개에 이르는 시 산하 공공기관을 9개로 줄였고, 민선 7기 임명자 모두 새 인물로 교체됐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와 정치철학을 같이 하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인사를 새로 꾸리면서 시정 역량이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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