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각인 지송 김만식 작가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울산 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서 개인전을 연다.
‘나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부모에 대한 공경 등 효를 고목에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호두·은행·밤·느티나무 등 고목이 되어 죽은 나무와 대화를 하며 생명력을 불어넣은 작품들이다.
김만식 작가는 올해로 13년째 칼끝에 예술혼을 담은 서각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을 할때는 고요한 공방에 망치 두들이는 소리만 남는 시간이지만,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의 마음가짐으로 몰두한다.
김만식 작가는 “나무에 혼을 담아 정성 들여 새긴 글귀와 그림들을 대할 때 형언할 수 없이 감동한다”면서 “서각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말했다.
지송 김만식 작가는 한서예술인 대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서각예술인협회 울산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목가인서각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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