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2023 바다미술제’ 일광해수욕장 거닐며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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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2023 바다미술제’ 일광해수욕장 거닐며 즐긴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10.1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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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 바유아지(Ari Bayuaji) 작가의 ‘파도의 흔적’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함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2023바다미술제가 오는 11월19일까지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20개국 31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마련한다.

이번 미술제는 그리스 출신의 기획자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가 전시감독을 맡아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를 주제로 해양 개발과 심해 채굴, 환경 오염과 지속가능성, 해양 생물과 생물 다양성 등을 키워드로 다룬 작품들을 선보인다.

바다는 우리 생존에 필수적이자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하는 거대한 산업의 바탕이다. 전 세계 물류의 90%가 해상 운송을 통해 운반되며, 에너지·광물·의약품의 원천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분별한 채굴과 남획, 핵실험 등 인간의 활동으로 바다의 건강과 해양 생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미술제에서는 우리 모두가 바다를 창의성과 협력의 공간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적 접근을 통해 공동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전시 주제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일광해수욕장을 비롯해 일광천, 강송정공원 등 야외공간과 구 일광교회, 신당 옆 창고 등 실내 공간도 활용한다.

전시와 함께 바다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하는 심포지엄 ‘바다의 목소리’와 해양 공동체 회복을 위해 선언문을 채택하는 ‘매니페스토’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워크숍·아티스트 토크·체험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의 051·503·6111.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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