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화산 수생태계 체험원사업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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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화산 수생태계 체험원사업 차질 불가피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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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국가 공모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사업을 진행하다 교부받은 예산을 제때 소진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중구는 일부 사업을 변경해 추진에 나섰으나 정작 필요한 숙박시설 등은 제외돼 반쪽자리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16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입화산 내(다운동 3-3) 추진되던 ‘산촌 수생태계 체험원’ 사업이 지난 7월 카라반 등 숙박시설을 제외한 ‘유아숲 체험원’으로 변경돼 오는 12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산촌수생태계 체험원에서는 벼농사체험, 생태숲체험, 유아숲체험, 수서생물관찰 등 체험시설과 이동식 주택 형식 숙박시설 7동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숙박시설이 설치 제외되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이는 입화산 내 숙박시설을 설치하려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재수립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1~2여년 가량 사업기간이 늘어나는데 중구가 사전에 이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사업기간이 늘어나면 공모사업 선정으로 교부받은 예산을 소진 기한 내 지출이 불가능해지자 결국 불가피하게 사업을 변경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미 교부받은 예산 지출 연도가 지나 다음년도에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사고이월’을 신청해 둔 상황”이라며 “사고이월을 신청하면 추가 이월 없이 다음년도에는 반드시 예산을 소진해야 해 사업기간 내 추진을 위해 불가피하게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숙박시설 조성을 제외하고 사업 내용은 큰 변동이 없다. 9억원을 투입해 현재 입화산 내 벼농사, 생태숲, 휴식공간 등을 조성 중이다. 중구는 오는 12월 준공 예정으로 안전검사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께는 개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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