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 ‘따뜻한 기울기’를 비롯해 ‘노을 이쪽과 저쪽’ ‘살고 있다’ ‘따뜻한 기울기’ ‘향긋한 그리움으로’ ‘지금이 천국이다’ 등 5부에 걸쳐 총 85편의 시가 수록됐다.
시집에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높기만 했던 세상에 도전장을 던져 이뤄낸 시인이 현실에 대한 무한 만족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시가 담겼다. 끝에는 이자영 울산대 사회교육원 주임교수가 ‘긍정적 눈빛으로 데운 시의 온도’를 제목으로 해설을 수록했다.
김 시인은 “학창 시절 소월 시집을 읽으며 막연하게 꿈꿔오던 시인의 꿈을 50여년 만에 이루게 됐다”며 “아름다운 미사여구는 아니지만, 누구나 읽기 쉽게 일상에서 묻어나오는 언어로 풀어놓은 시집에는 나의 일생이 다 담겨있다”고 말했다.
월간 <문학세계> 시 부문으로 등단한 김향자 시인은 울산 시민문예대학 시창작 과정을 수료했고, 부산 서구 사랑 시낭송대회에서 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현재 울산 재능시낭송협회·바람소리 팬 앙상블 회원과 한국 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로 활동 중이다.
한편, 김향자 시인은 19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토스카에서 첫 시집 <따뜻한 기울기> 출판 기념회를 마련한다. 136쪽, 2만원, 천우.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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