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무 100번째 정기공연 ‘별을 따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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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무 100번째 정기공연 ‘별을 따라 걷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0.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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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무가 20일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제100회 정기공연 ‘별을 따라 걷다’를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무대 연습 장면.
극단 무가 20일 7시30분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무룡아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00번째 정기공연을 연다. 지난 2002년 창단 공연 ‘대머리 여가수’ 이후 21년 만인 100번째 공연은 초연작 ‘별을 따라 걷다’(연출 전명수·극본 김행임)로 마련된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의 공연장상주예술단체 육성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상실의 시대에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을 무대에 재현했다.

연극은 도시 근교 별자리 구경 명소에서 별을 보며 위안을 받고 다시 희망찬 내일을 기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배우의 꿈을 안고 살았던 주인공 세창은 아들 철주가 중견회사에 입사하자 내심 기뻐한다. 하지만 직장상사와 겪게 되는 아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지만, 자신은 위로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사람의 위로를 받는 아들을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며 무거운 가슴을 안고 밤하늘만 바라본다.

또 다른 주인공 동미도 친구 같은 딸 도영이 있지만, 늘 자신을 지켜주던 남편이 그립다. 동미도 별이 돌멩이가 된 전설을 이야기해 주던 아버지가 그리워 엄마와 함께 별빛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연출자인 전명수 극단 무 대표는 “한줄 한줄 써 내려가는 작가의 메시지를 연출가의 상상력으로 무대를 재현하고, 배우의 에너지와 열정이 배가 돼 창작극이 만들어진다”며 “제100회 정기공연에 이어지는 무대도 소시민의 이야기로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는 따뜻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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