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울산 수출 5.1%↑…7개월만에 증가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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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울산 수출 5.1%↑…7개월만에 증가로 반등
  • 권지혜
  • 승인 2023.10.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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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 증가세 전환 등으로 지난 9월 울산 수출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세계 경기회복 지연, 석유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울산 수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9월 울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75억8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석유제품(12.3%), 자동차(1.6%), 선박 및 부품(59.2%)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9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한 39억3500만달러로 36억52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2013년 10월 이후 11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9월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 올 3분기 전체 울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217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이 수출단가 하락과 업계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2% 감소한 6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도 유가 하락과 공급과잉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 하락, 대중 수출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한 2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 등 주요국의 부품 현지화,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내연기관 부품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는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친환경차·SUV 수출 호조세와 아세안·인도 등 전략시장에서 현지 특화모델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63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선박 및 부품도 전년 동월 대비 73.1% 증가한 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의 3분기 수입은 원유(-30.1%), 동광(-24.0%), 기타금속광물(-25.7%)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0% 감소한 107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수봉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과장은 “자동차와 선박이 3분기 내내 울산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또 9월 들어 유가 급등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하며 3분기 수출이 2분기 대비 감소폭이 완화됐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대외 경제 불안요인이 존재하지만 최근 수출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23년 전체 수출은 약 8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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