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전임교원, 학생의 두배 “개인과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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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의대 전임교원, 학생의 두배 “개인과외 수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0.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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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전임교원 1명당 학생 수가 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대 의대는 학생 수 240명에 전임교원이 650명으로 학생보다 교원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 수는 1만8348명, 재직 전임교원은 1만1502명이었다. 의대의 전임교원 한 사람이 담당해야 할 학생 수는 평균 1.6명 수준이다.

특히 울산대를 비롯해 인제대, 을지대, 차의과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등이 전임교원당 학생 비율이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인제대와 가톨릭대를 제외하고는 입학 정원이 40명 이하인 ‘미니의대’다.

이는 다른 분야와 비교해도 담당해야 할 학생 수 비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경우 전문대학원임에도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평균 7.6명으로 의대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약대도 전임교원이 대학원 소속인 곳을 제외한 35개 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4.9명으로 의대와 차이가 컸다.

이 의원은 “교원 대비 학생 비율만 놓고 보면 ‘개인과외 수준’이다. 의대 내 교육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학생 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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