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 KTX역세권 일원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 중인 삼남 연결 지하통로 조성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1년 6개월 이상 늦어진 끝에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497억원을 들여 2020년 8월 착공한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 사업’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사업은 KTX역세권 1단계 부지인 우성스마트시티뷰 아파트 일원에서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서울산보람병원 앞 국도 35호선을 잇는 지하 통로박스 및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중 완공 예정이었으나, 약한 지반에 따른 시공 기술 문제와 잦은 빗물 고임, 보상 문제, 또 하도급업체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미뤄졌다.
현재 공정률은 61.2%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반 등 시공적인 부분만 문제가 없다면 내년 4월에는 준공될 것”이라며 “준공이 되면 이 일대 교통체증과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로가 준공되더라도 기존 통로박스는 그대로 존치·운영될 예정이다. 통로박스 개설과 운영 주체는 한국도로공사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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