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인구 88개월만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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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인구 88개월만에 늘어났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10.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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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황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힘입어 울산 총인구가 88개월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9월 말 기준 총인구는 112만6671명이며 내국인 110만4167명, 외국인 2만2504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457명 증가한 것이다.

울산 총인구는 2015년 12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6년 5월 일시적으로 188명 증가했다. 이후 다시 계속 줄어들다가 이번에 늘어났다.

이는 최근 20개월 연속 외국인 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울산 지역 외국인은 올해 4125명 늘어났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889명)과 비교하면 364% 많아진 것이다.

올해 외국인은 동구(2625명), 울주군(821명), 북구(346명) 순으로 많이 유입됐다.

특히, 동구는 올해 3월부터 총인구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동구 지역 조선업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을 늘리고 있는 영향이다.

이와 함께 울산 지역 내국인도 감소세가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이다. 울산 내국인은 9월 말 기준 전월 대비 281명 감소했으나, 8월 기준 전월 대비 감소 인구 878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시는 인구 이동에 의한 사회적 순 유출(-509명)과 자연 감소(-78명)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흐름을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인구감소 규모는 대폭 줄어들고 있어 향후에도 추세가 이어질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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