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의료인프라 확충 구상으로 UNIST 과기의전원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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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의료인프라 확충 구상으로 UNIST 과기의전원 경쟁력 확보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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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본보 10월24일자 1면)을 통해 단순한 의료전문 인력 확보를 넘어 2~3개 기관과 협력병원 관계를 구축, 의료인프라 확충 효과까지 구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4일 UNIST에 따르면 학교는 현실적으로 의대 신설이나 병원 건립은 재정적인 문제와 장기간의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어렵다고 판단하고,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함께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협력구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과학기술의전원이 설립되면 UNIST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산재전문공공병원, 울산대학교병원과 협력병원 관계 형성을 구상하고 있다. UNIST는 동남원자력의학원 등 협력병원을 통해 의과학·의공학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진행하고, 임상연구력도 심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울산대학교 의대와의 협력을 과학기술의전원 설립을 통해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의료기관간 경쟁구도가 아닌 상생 시너지 효과로,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방안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력관계가 형성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과학기술의전원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UNIST는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UNIST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간 기존 의료교수 인력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과학기술의전원 설립 요건인 전임교원 확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의전원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기초의학 25명, 임상의학 85명 등 전임교원 110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UNIST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산재공공병원 등에서 80명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UNIST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협력병원으로 삼아 상당수의 임상 의사를 확보하고 중입자 치료기 활용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성철 UNIST 의과학대학원장은 “UNIST는 HST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 경험 등 의전원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와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의전원이 설립되면 울산의 미래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의사과학자 양성뿐 아니라 부족한 의료인력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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