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울산지회(울산미술협회)는 울산예술제 일환으로 오는 3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정기전 ‘2023 가을미술제’를 열고 있다.
울산미협 소속 작가들이 한 해 동안 열정을 쏟아낸 작품을 통해 울산 시각예술의 흐름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지고 있다.
전시에는 서양화(비구상·구상) 수채화, 한국화, 조각, 공예, 한글서예, 한글서예, 민화, 문인화, 평론 등 울산미협 11개 분과에서 활동하는 회원 680명의 작업 가운데 280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은 울산예술제와 함께해 온 가을미술제는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온 울산 미술계에 해마다 화두를 던지는 전시를 이어왔다.
올해도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 기법과 작가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 전통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오는 작가의 작품 등 전통과 새로운 시도를 함께 선보이는 융합 전시로 진행된다.
또한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의 사조와 주제 의식이 반영된 지역성을 띤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장르·작가별로 특징이 나타나는 작품 속에서 울산 시각예술을 꿰뚫는 조형적 언어도 살필 수 있다.
김봉석 울산미술협회 회장은 “미술관과 화랑, 미술협회는 각각의 역할이 나뉘어야 하고, 울산미술협회는 작가들의 권익과 창작 환경 개선 등 지역 미술계의 현안에 고민하고 있다”면서 “작가와 지역 미술계 성장을 위한 더 많은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해 앞으로 가을미술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65·4447.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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