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29분께 울산 남구 달동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멧돼지 한마리가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포획을 시도했으나 멧돼지는 곧바로 아파트를 벗어나 도로로 도주했다.
소방대가 도주로를 수색하던 중, 도주 방면에서 “멧돼지가 택시에 로드킬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 112에 접수됐다.
별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근 지구대에서 자체 처리로 소동은 일단락 났다.
한편 10월 들어 울산에서도 잇따라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울산에서 접수된 멧돼지 출몰 신고 총 34건이다.
울주군 13건, 남구 11건, 중구 5건, 북구 4건, 동구 1건으로 울주군과 남구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오는 11월은 멧돼지 활동량이 많은 번식기로 12월까지도 출몰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몸을 숨겨 피신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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