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정원 확대 수요·역량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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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정원 확대 수요·역량조사 실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0.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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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안을 만들기 위해 대학별 수요와 역량 조사를 벌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정원 확대 수요조사를 골자로 하는 ‘지역·필수 의료 혁신 전략’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추진 계획에 따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정원 확대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또 복지부와 교육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학교육점검반을 꾸려 대학들이 제출한 사항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른 정원 확대 규모는 이르면 연말께 윤곽이 나올 전망으로, 우선 의대 정원이 50명 이하인 울산대(40명)를 비롯해 대구가톨릭대(40명), 아주대(40명), 을지대(40명) 등 17개 ‘미니의대’를 중심으로 증원에 나서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소규모 의대 정원이 최소 80명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감안하면 최소 510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복지부는 2025년 입시부터 증원 여력이 있는 곳은 확대된 의대 정원을 적용할 방침이다. 증원 수요가 있지만 교육역량이 갖춰지지 않은 곳은 투자계획 이행 여부를 따져 2026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증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울산대를 비롯해 이미 교수진과 강의·실습 여건이 갖춰진 소규모 의대들은 80~100명 선으로 정원을 늘리더라도 의료인력 양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대 의대는 교수진 751명을 확보해 학생 1인당 교수 수가 3.13명에 달하고, 979병상의 울산대병원뿐 아니라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2715병상), 강릉아산병원(804병상) 등을 통해 충분한 임상 경험을 할 여건이 갖춰 정원이 늘어도 충분한 수용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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