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 프랑스전력공사와 국영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마스다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사우디 전력회사 아크와 컨소시엄 등과 경쟁한 끝에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7일에는 이사회 최종 의결을 거쳐 사업참여를 결정했다.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약 1조9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 시설 248㎿,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용량 777㎿h를 설치하고 용수공급 시설을 조성해 새로 조성되는 아말라 리조트에 오는 2026년부터 25년간 친환경 전기와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지분율은 동서발전 10%, 프랑스전력공사 43%, UAE 마스다르 43%, 프랑스 수에즈 4%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오는 11월 주주간 협약을 체결하고 12월에는 금융사들과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종결함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말라 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홍해 인근 아말라 지역의 3800㎢ 부지에 호텔 25개, 쇼핑센터, 주거용 고급 주택, 아파트 등을 건설해 휴양·관광 도시를 조성하는 대형 건설 사업이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건설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사우디 내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에너지업계의 제2의 중동붐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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