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문화 - 반딧불이](20) 울산국악실내악 소리샘, ‘울산사계’ 시리즈로 울산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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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문화 - 반딧불이](20) 울산국악실내악 소리샘, ‘울산사계’ 시리즈로 울산 알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1.0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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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한 울산국악실내악 소리샘은 울산에서 활동 중인 국악실내악 단체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단체다.
▲ 소리샘의 공연 모습.

울산국악실내악단 소리샘은 1999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6회 정기공연과 울산시와 전국에서 진행하는 초청공연, 문화예술교육사업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울산에서 활동 중인 국악실내악 단체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단체라 할 수 있다. 우리 전통의 색을 지키면서도 현대와 어우러지는 대중성을 고루 담았다.

대규모의 국악 관현악단의 웅장한 구성과는 달리 최진영(대표·소리), 장제현(가야금), 유정은(타악), 정혜선(대금), 송희수(타악), 이다정(아쟁), 김나현(피리), 김여경(신시사이저) 등 8명의 단원이 소규모로 장소와 음향시설의 제한점을 극복하고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 다양한 국악 실내악을 보급하고 한국 문화 정서와 예술성 함양에 노력 중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전국의 작곡가와 소리샘만의 곡을 제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울산의 이야기를 담은 15곡의 위촉곡으로 ‘울산사계’ 시리즈를 매년 마련해 울산을 알리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대한민국예술축전에 울산시 대표로 출전해 ‘슬도+어쨋든토끼’라는 프로그램으로 장려상을 차지했다. 또 대한민국 국악제에도 한국국악협회 울산시지회 대표로 출연해 전국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공연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단원들이 예술 강사로 평균 15년 이상 활동하고 있으며, 공모사업에도 지속해서 지원·선정되면서 매년 유치원, 다문화, 노년, 아동, 지역주민 등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는 가야금병창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아동에게 가야금과 소리를 가르쳐 오는 11월 말 가야금병창 발표회를 준비 중이다.

최진영 울산국악실내악 소리샘 대표는 “예술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항상 우리의 옆에 있기에 삶에 희망을 불어넣는 밝고 희망찬 곡을 지속해서 제작해 관객과 함께 꾸미고 즐기는 힐링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국악뿐만 아니라 서양음악, 무용, 구연동화, 마술 등 기존에 작업했던 분야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예술인들과 교류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K 열풍을 함께하는 울산이 되도록, 문화도시 울산에 걸맞은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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