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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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전폭 지원
  • 이춘봉
  • 승인 2023.1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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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 경제에서 비수도권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17개 시도별로 특화 프로젝트를 선정한 가운데, 울산은 자동차 전동화 모듈 부품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지역혁신대전을 열고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Region+end) 5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레전드 50+’는 지방 정부와 지방 중기청 주도로 지역 혁신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선정된 프로젝트에 정책 수단을 집중 투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 추후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중기부는 17개 시·도가 지역의 혁신기관들과 함께 기획·제안한 35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의 상담과 심사를 거쳐 총 21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뿐 아니라 지역의 첨단전략산업, 지역 활성화 투자기금, 기회발전특구 등 지역 단위의 여러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울산은 ‘자동차 전동화 모듈 부품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연기관 중심인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울산시는 일자리 숫자나 고용 유발계수 등을 감안하면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자동차 부품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지역 부품기업들이 미래차 전환 대응에 실패할 경우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큰 점을 감안해 해당 사업을 세부 프로젝트로 제안했다.

시는 레전드 50+를 통해 기존에 산발적으로 나눠져 진행하던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사업을 통합한 뒤 집중적으로 지원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기업 전환 지원을 담당하는 울산테크노파크가 중심이 돼 프로젝트를 이끌고 중기청 및 중기부와 협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레전드 50+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3년간이다. 중기부는 첫해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21개 사업에 총 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 프로젝트 평균 사업비는 3년간 400억원 규모인데, 일부 지방비가 매칭된다. 중기부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개별 프로젝트 사업비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5조3000억원, 고용 창출 2300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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