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정규빈,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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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정규빈,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1.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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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폐막한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수상자들. 왼쪽부터 자루이 청(4위), 정규빈(1위), 김송현(2위), 선율(3위), 미소라 오자키(윤이상특별상).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피아니스트 정규빈이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5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정규빈은 전날 열린 대회 결선에서 이승원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고 1위에 올랐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을 사사한 정규빈은 2016년 일본 도쿄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독일 뮌헨국립음악대학의 안티 시랄라 교수 문하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예술요원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정규빈은 “이번 콩쿠르의 본선 1차부터 오늘 결선까지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선곡했다. 준비한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면서도 “아직 연주자로서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음악을 항상 사랑하는 음악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위는 김송현, 3위는 선율, 4위는 중국의 자루이 청이 각각 차지했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과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김송현이 받았다. 윤이상 특별상은 일본의 미소라 오자키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편, 윤이상콩쿠르는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처음 시작됐다. 국내 최초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한 콩쿠르다.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순으로 열리며 올해는 26개국 183명이 참가했다. 내년 대회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린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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