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은 기획 연주회 현악 앙상블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를 오는 1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사진)의 지휘로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알렉세예프 지휘자가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현악 앙상블로 사위와 장인이자 제자와 스승 관계인 요세프 수크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작품으로 준비된다.
첫 시작은 요세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6’(erenade for strings in E flat Major. Op.6)이 연주된다.
이 곡은 프라하 음악원에서 진지한 음악만 고수하던 수크의 스승이던 드보르자크가 좀 더 가벼운 작품을 작곡하길 권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드보르자크는 물론 브람스까지 극찬은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6’은 드보르자크가 행복한 젊은 시절 작곡한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Serenade for Strings in E major, Op.22)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이어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6’에 영감을 준 작품이자, 보헤미아의 풍경과 정취가 담겨 있는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가 연주된다.
이 곡은 드보르자크의 작품 중 가장 매혹적이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고전적인 세레나데의 특성을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지하고 극적이기보다는 느긋하고 유희적이며, 쾌적하고 여유로운 오후 시간이나 밤에 어울리는 은은한 분위기와 유려한 운치를 지니고 있다. 순수한 음의 향연이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사랑하는 이와 달빛 아래 정원이나 오솔길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연주자의 고난도 기교를 요구하는 이번 무대를 통해 힘이 넘치는 현 교유의 매력에 빠져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청소년 등 20~50% 할인.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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