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점 뚱보집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가맹점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전국 가맹점의 2월 로열티를 전액 감면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현재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늘어 나는 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자영업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각종 모임이 줄어듦과 함께 매출 하락으로 가맹점들은 본사의 내야 할 로열티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가운데 뚱보집은 과감하게 로열티 전액 감면을 진행하여 가맹점의 운영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사실 가맹점의 수익 하락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익과 직결돼 있어 타격이 있는 상황에서 로열티까지 전액 감면하겠다는 결정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가장 중요시 한 처사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뚱보집의 소식과 맞물려 영세한 건물 세입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내리는 건물주들의 이야기도 전해지면서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국민들의 서로간 따뜻한 배려가 감동을 주고 있어 훈훈함도 전하고 있다.
뚱보집은 희소가치가 높은 돼지고기 특수부위 및 껍데기 전문점으로 SNS에서 수많은 인증샷과 후기로 ‘인생껍데기맛집’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타 브랜드보다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현재 같은 경기 불황의 상황에서도 다양한 창업지원과 서비스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을 본사에서 다양하게 진행함으로써 가맹점의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파워풀하게 홍보를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맹점주들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더욱 깊은 신뢰를 본사에 보이고 있으며 이번 사태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어, 드물게도 위기에 돈독해 진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뚱보집 본사 관계자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는 같이 헤쳐 나가야 할 국가 적 위기라는 생각으로 로열티 감면을 결정했다”며 “부디 이 사태가 빠르게 진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뚱보집을 비롯한 모든 자영업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힘을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