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가·발달장애인 예술로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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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가·발달장애인 예술로 교감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1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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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리 작가의 ‘BURNOUT’.
▲ 김민성 작가의 ‘노아의 우주선’.
울산지역 시각예술 작가들과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마련하는 협업 전시가 열린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는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에서 컬래버레이션전 ‘Hi ULSAN-특별한 시각예술로서의 소통’을 연다. 개막식 11일 오후 6시.

이번 전시는 문자가 없던 시절 암각화를 남긴 선사인처럼 시각적 표현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표현하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꾸며진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 소속 작가 50명이 참여하고,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발달장애인 22명도 작품을 선보인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지난 9월23일에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도 열었다. 발달장애아동 학부모인 이신애 달천중 교사와 최선남 영남대 미술치료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시각예술을 통한 소통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작품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여한 현대미술작가회 소속 작가들은 조형미와 색채가 돋보이는 발달장애인의 작품을 통해 영감을 얻고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작업으로 펼쳐 보이기도 한다.

정미진 울산현대미술작가회 회장은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것은 일부에게만 주어진 것 아닌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현재에서 과거로 미래에서 현재로 연결돼 시각예술로 대화하고 공존하고 있음을 서로가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90·4000.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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