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9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6개 금융기관과 ‘울산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기업 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기업의 투자 여력을 확충하고, 원스톱 지원창구를 설치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울산시, BNK경남은행, 한국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7개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7개 기관은 첨단이차전지 투자 기업을 위해 △효과적인 금융 지원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첨단이차전지 투자 기업 전방위 금융 상담(컨설팅) 제공 △산업·기업 육성 홍보 및 정보 공유 등 대내외 적극 협력 △상시적 협력 채널 강화를 위한 전담 직원 배치 등에 협력한다.
BNK경남은행은 온산국가산단, 울산미포국가산단, 반천일반산단, 울산테크노산단, 하이테크밸리산단, 이화일반산단 등에 위치한 울산시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을 만들어 최대 2.4%p 금리를 감면하고 보증기금에 보증료 특별 출연을 통해 보증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은행 및 여러 중앙 금융기관과 협업해 이차전지 투자 기업에 통합 금융 지원을 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시는 앞으로 기관 간 세부 업무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통합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재정 여건이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 사정에 숨통을 틔우고, 지역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발판 역할을 하며 지역 투자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글로벌 첨단이차전지 거점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통합금융지원을 통해 전국 이차전지 기업들이 울산에 투자하고,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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