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명고가 펼치는 ‘판소리 다섯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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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명고가 펼치는 ‘판소리 다섯 마당’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1.1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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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정순임, 소리꾼 김미경, 소리꾼 김경호, 소리꾼 채수정, 고수 박근영(왼쪽부터)
소리꾼 정순임, 소리꾼 김미경, 소리꾼 김경호, 소리꾼 채수정, 고수 박근영(왼쪽부터)

김미경판소리연구소가 오는 12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명창·명고의 판소리 다섯 마당’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소리꾼 김미경과 이윤주, 김민진, 조여원, 정외순, 오정숙, 정순임, 김경호, 채수정이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적벽가’ ‘수궁가’ 등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한 대목씩을 들려준다.

첫 시작은 박근영 고수의 북에 맞춰 김경호가 들려주는 적벽가 중 조자룡이 활 쏘는 대목이다. 김경호는 제갈공명을 호위하며 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추격해 오는 오나라 장수를 무찌르는 대목을 시원스럽게 부를 예정이다.

이어 정순임이 흥부에게 무거운 화초장을 얻어 직접 짊어지고 가는 놀부의 모습을 묘사한 흥보가의 화초장을 들려준다.

다음으로 김미경이 춘향가 중 변 사또가 치민(治民)에는 관심 두지 않고 수청을 받기 위해 춘향을 부르는 기생점고 대목을 부르고, 채수정은 수궁가 중 토끼를 본 적 없는 자라가 토끼 화상을 그려주길 청하는 가장 널리 알려진 대목을 들려줄 계획이다.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 뜨는 대목은 김경호·김미경이 김근영(해금), 문태규(대금), 이수진(장구)의 반주에 맞춰 부를 예정이다.

마지막은 정순임·김경호·채수정·김미경·이윤주·김민진·조여원·정외순·오정숙이 함께 흥타령과 남한산성,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마치게 된다. 입장료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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