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제140학군단(ROTC)에서 창설 이래 최초로 장군 진급자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 주인공은 32기 김영균(52·사진) 준장.
울산대는 1970년 개교 이래 12기부터 현재 61기까지 총 1941명의 장교를 배출했는데, 지난 6일 정기 장군 인사에서 32기 김영균 동문이 준장으로 진급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준장은 울산 출신으로 신정고와 울산대 정치외교학과(90학번)를 졸업한 뒤 임관해 군단 계획판단장교, 특공대대 대대장, 사단 정보참모, 합참 지상종합분석담당, 초대 드론봇전투단장, 합참 합동정보분석과장, 합참 정보종합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방정보본부 계획운영실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가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이 군 생활을 시작한 20대 때부터 현재까지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준장은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 주요보직을 맡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기쁜 소식 뒤에는 묵묵히 김 준장을 응원해준 가족과 주변인의 역할이 컸다.
가족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 저녁 늦게 들어오는 생활을 반복하는 김 준장을 이해해줬다.
김 준장은 “주말·휴일·명절 등을 모두 반납하면서 매순간을 대비태세로 생활하는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준 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임관 당시 가졌던 조국에 대한 충성, 사명감을 여전히 갖고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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