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모인 화폐수집가 북적…행운의 2달러 지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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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모인 화폐수집가 북적…행운의 2달러 지폐 인기
  • 권지혜
  • 승인 2023.11.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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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울산화폐박람회가 ‘화폐여행 떠나보자, 꿀잼도시 울산으로’를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김두겸 시장, 김기환 시의회의장, 이강원 한국은행 울산본부장 등 내빈들이 9개국 50개사 190부스,비철금속 3사 홍보관, 2024파리 올림픽 특별관등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 지난 10일 2023 울산화폐박람회에서 약 11억원 상당의 12.5㎏ 금괴를 만져볼 수 있는 LS MnM 부스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국내 유일의 울산화폐박람회인 2023 울산화폐박람회가 전국 화폐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으며 12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된 2023 울산화폐박람회에는 전세계 희귀 화폐를 모으는 수집가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다.

한 일행은 큰 가방을 들고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며 한 종류의 화폐를 대량 구매했으며, 또 다른 수집가는 본인이 모으는 화폐가 보이지 않아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약 11억원 상당의 12.5㎏ 금괴를 만져볼 수 있는 LS MnM 부스와 1등 상품으로 금 한돈을 주는 ‘황금공을 찾아라’ 이벤트는 모든 연령층에서 인기가 많았다.

양모(40·서울 거주)씨는 “올해부터 재테크 겸 취미로 해외 화폐를 수집하고 있는데 울산에서 화폐박람회를 연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국내 화폐 위주라 살짝 아쉽다”고 말했다.

한창주 수집닷컴 대표는 “행운의 2달러가 인기가 많았다. 주로 40·50대 중장년층이 구매했으며, 약 4만~5만원어치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처음에는 취미로 화폐를 수집하다가 양이 많아져 판매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특별관, 우리나라 화폐 특별관, 세계지폐 특별관, 스페셜 GIFT관 등 테마전시관과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부스, 지폐 속 숨은 그림 찾기 등 볼거리가 다양했다.

지난 2003년 발행된 탄자니아 1000실링은 디자이너가 화폐 속 인물을 여성으로 착각해 옷 단추를 여성용으로 디자인하는 실수를 범해 이후 2006년 남성용으로 새롭게 발행됐다는 전세계 화폐와 관련한 특별한 일화도 소개됐다.

‘화폐로 떠나는 세계여행’ ‘화폐의 비밀’ ‘금과 은으로 본 화폐의 변천과 미래’ ‘위조지폐 감별이야기’ 등 초청 강연과 행복한 자산 관리 등도 이목을 끌었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9개국 50개사가 참여했다. 3일간 총 7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화폐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나날이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울산시에서도 앞으로 울산화폐박람회가 어떻게 나아갈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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