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첫 산문집을 펴낸 울산 출신 김재홍 시인이 제15회 시작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상 운영사인 출판사 천년의시작이 13일 밝혔다.
김 시인의 시작문학상 수상작은 지난해 펴낸 시집 <돼지촌의 당당한 돼지가 되어>(여우난골)이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이 “결핍·고통·불화를 승화시키는 사유의 힘을 내재하고 있고, 세상의 수많은 우여곡절을 자신만의 언어 미학을 통해 형상화하려는 굳은 결기가 있다. 그 결기 속에 다양한 철학과 이론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녹아 있다”고 수상 이유를 들었다.
상금은 5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2월15일 열린다.
한편,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재홍 시인은 200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집 <메히아> <다큐멘터리의 눈>, 산문집 <너를 생각하고 사랑하고> 등을 펴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인력으로 선정됐고, 현재 한국시인협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와 국민대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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